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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학

조직검체의 취급방법

by 조직검사학 2023. 10. 18.

면역조직화학염색에 성공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으로서 항체의 경우 특이성과 활성이 높은 항체를 얻어야 하며, 항원의 경우 세포조직 내에 항원 물질이 항원성을 잃지 않도록 적절히 부동화 및 고착해야 한다. 전자에 관해서는 항체의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시판되는 항체를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후자의 경우는 고정 과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다음 절에서 자세히 기술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적절히 고정하였다고 해도 병변 부위로부터 검체가 채취되지 않으면 어느 면역염색을 하여도 의미가 없게 된다. 검체의 채취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는 눈으로 병변을 정확히 판별해야 하고 질환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부적당한 검체 채취를 막고 후의 검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있다. 여기서는 고정 및 면역조직화학 검사의 염색 전에 중요한 단계인 검체의 채취와 그 보존법에 대하여 간단히 기술한다. 병리검사실에서 일상적으로 수행되는 면역조직화학적 검사의 대부분은 HE 염색이나 특수염색 후의 감별진단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워넻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의 경우에는 일반 염색을 관찰한 후에 그중에서 면역염색용 블록을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검체의 채취와 보존에 관해 여기에서 새롭게 다룰 주의점은 특별한 것이 없다. 일ㅈ반적인 것이지만 검체의 채취로부터 고정까지는 가급적 신속히 수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면역염색이란 점에서 동일 조건에 고정된 조직 내에서 양성 대조가 되는 세포조직이 포함된 것이 염색의 정도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기 때문의 절취나 블록의 선택 시작을 유의해야 한다. 미염색 상태의 파라핀절편은 빛이 차단된 상태라면 장기간 상온에서 보전이 가능하며, 그 사이에 대부분 항원성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양성 대조 절편은 처음에 여러 장 박절하여 보존해 두면 편리하다. 면역조직화학적 검사를 위해 특별히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 신선 조직의 채취, 면역 전자 현미경용 검체의 채취, 특수 고정용 검체의 채취 등이 그것이다. 이런 종류의 검체는 일상 진단 업무 외에 상당히 연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통상의 전자현미경적 관찰이 병리진단의 필수적인 것인데 반해 사구체신염이나 어떤 종류의 종양 등은 면역 전자현미경적 소견의 경우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아니고 대부분 연구 목적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신선 조직이나 특수 고정용 검체를 채취하는 것은 면역염색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적 검사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조직 고정에 요구되는 첫 번째 기능은 조직구조를 포함하여 그 내에 존재하는 구성요소가 이동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자 사이에 가교를 형성시키거나 용출되기 쉬운 분자를 불용화시키는 조작이 이루어진다. 두 번째 기능은 조직 내 분해효소의 활성을 불활성화시킴으로써 조직의 변성을 막는 것이다.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세 번째 기능으로서 항원성의 유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기능을 얻기 ㅜ이해 고안된 고정법의 대부분은 단백질 사이의 가교형성이나 단백질 변성 또는 응고가 그 주요 작용이다. 항원성은 항원결정부위에 가교가 생기거나 3차 구조가 변화함으로써 상실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제3의 항원성 유지와는 상반되는 것이 많다. 이런 의미에서 미고정 동결절편은 항원성의 유지에 가장 적당하다. 그러나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염색 과정 중에 항원 분자, 특히 저분자의 항원이 유출되는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면역염색에 관한 전능한 고정법은 존재하지 않고, 원하는 항원의 성질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단백질 항원은 동결절편의 경우 PFA의 분자량이 10,000단위 이상의 효소, 면역글로불린, 바이러스, 혈청단백질 등에 대하여 빈번히 이용된다. 당단백질 분자의 경우 당의 부분이 항원결정기와 관계되어 있지 않으면, 당사슬 부분을 고정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단백질 부분의 고정이 약하여 항원성을 향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맥신과 나가네 의해 개발된 것이 PLP 고정법이다. 특히 동결절편에 잘 사용된다. 파라핀절편의 경우 10% NBF 고정에서는 염색성이 저하하는 항원이 PLP 고정에서는 좋게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단, 고정 시 조직 편이 두꺼우면 고정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항체의 보존과 관리를 살펴보자. 오늘날 면역조직화학은 의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의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병리진단 업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보조 진단 기법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미 방사면역 측정용의 항체를 포함하여 몇만 종류에 달하는 항혈청 또는 항체가 상품화되어 구입이 가능하며, 도한 여러 가지의 염색 키트도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사용하여 면역염색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항혈청의 역가는 보존 상태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재현성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염색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항혈청의 적절한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것은 일상적인 병리진단 업무에 있어서 진단 정밀도를 향상함과 동시에 작업 효과율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럼 한 채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항체 단백질의 농도, 세균이나 진균 등에 의한 오염, 보존 온도, 반복적인 동결과 융해가 있다. 올바른 검사를 위해서는 꼭 보존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