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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학

조직 검체의 종류를 알아보자.

by 조직검사학 2023. 10. 19.

조직병리검사에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생검 검체와 수술 검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죽은 사람으로부터 질병의 원인 규명 및 검시 목적으로 채취한 부검 검체, 그리고 동물실험 검체 등이 사용된다. 생검이란 환자로부터 시험적으로 채취한 작은 조직되는 대상으로 조직 병리진단을 내리는 것을 말하며, 그 검체는 채취 부위와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우선 피부 생검은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생검법에 따라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 임상혁과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 그 결과가 매우 다를 수 있다. 즉 표층생검은 혈관염 진단에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반면, 절제생검은 기저세포암일 가능성이 있는 암 진단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검체가 채취될 수도 있다. 펀치생검은 1~8nm 크기의 둥근 칼을 사용하여 조직을 채취하는 생검법이다. 표층생검으로 시술하기 어려운 미용이 필요한 부위에는 1~5mm 펀치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mm 펀치가 가장 출혈이 작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대로 채취된 검체를 보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경우 1.5 mm 펀치생검을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의 염증성 피부병변의 진단에는 흔히 3.4~4mm 펀치가 사용되며 이 크기의 생검조직에는 피부의 전 층과 피하지방이 포함된다. 또한 편평상피암종과 상피 내 악성흑색종 진단의 경우에도 많이 사용되는 생검법이다. 3 mm 이하의 작은 펀치생검 검체는 그대로 표본제작 하며, 직경이 3mm 이상인 것은 병소부위 피부 표면에 직각으로 조직 편을 절취하여 표본을 제작한다. 박절 시 피부표면에 수직인 면으로 절편이 나올 수 있도록 보매 방향을 확인하여야 한다. 보매 방향이 잘못된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소견을 얻을 수 없다. 미고정 동결절편에 의한 조직화학적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절개생검은 피부 표피에서 진피를 거쳐 피하 지방층까지 피부 전 층을 자르는 생검법이다. 펀치생검도 대부분의 절개생검이 외과용 칼로 타원형으로 자르는 데 비해 좀 더 구형으로 잘린다는 것을 제외하면 본질적으로 절개생검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절개생검은 전체병변, 부분 병변 도는 영향을 받은 부분과 정상 피부를 모두 포함하는 생검법이다. 절개생검은 펀치 생검에 비해 종종 피부의 깊은 지방층 부위 병변의 진단에 더 좋으며, 더 많은 지방조직을 얻을 수 있다. 절제생검은 전체병변 도는 종양이 포함되는 것을 제외하고 본질적으로 절개생검과 같다. 작은 흑색종 진단의 이상적인 생검법이다. 흑색종 진단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미용상 문제가 없이 시술할 수 있다면 전체 종양 조직이 모두 포함되도록 잘라 의뢰되어야 한다. 절제생검은 종종 예후를 결정하기 전에 흑색종의 전 두께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좁은 가장자리를 갖도록 자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흑색종은 크고 피부 표면에 있어서 의사들은 크게 절제하기 전에 진단을 목적으로 여러 곳에서 작은 펀치 생검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표층생검은 조직 채취에 작은 외과용 칼, 구부러진 면도날 또는 안전 면도날이 사용된다. 이 생검법은 시술자의 기수 숙련도에 따라 조직이 달리 채취된다. 면도날로 돌출된 종양의 작은 조직 편만 얕게 잘라내어 시술 후 피부 생검 부위가 비교적 편평하게 남아 있어야 이상적인 채취라 할 수 있다. 이 생검법은 기저세포암종 진단의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편평세포암종이나 상피 내 악성흑색종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후자의 두 종양의 경우는 펀치 또는 절개생검을 사용하는 것이 거짓 음성률이 낮게 발생한다. 내시경 생검. 내시경검사란 굴곡성의 내시경 기기를 체내로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굴곡 부위까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위내시경 검사, 그리고 기도와 기관지를 직접 관찰하는 기관지내시경검사를 포함하여 체내의 다양한 부위에 사용되고 있다. 내시경생검은 내시경으로 체내를 관찰하면 병변이 있을 때는 조직을 떼어내어 이상 유무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검법이다. 기관지 내시경은 길이가 60cm, 굵기가 6nm 이내이며, 부드러운 튜브로써 큰 불편 없이 조직검사, 약물로 씻어내는 세척검사, 솔질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내시경 점막절제술 시술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흡인법과 지방흡입인 법으로 나누어진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점막절제술은 폴립 등의 경우 병소를 올가미로 잡아 절제하는 올가미 폴립 절제술이다. 위 및 장 폴립 절제술에 의해 채취된 검체는 고정을 끝낸 후 줄기를 관통하는 중심부에서 조직 편을 채취하고 나머지도 이와 평행하게 절단하여 일부에 있을 암 병소가 제외되지 않도록 전부 표본 제작한다.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은 조기위암이나 조기 대장암, 대장용종 중에서도 특히 크기가 크고 범위가 넓은 병변에 대해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한 특수기구들을 이용하여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1999년 일본에서 처음 소개되어 국내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시술되어 왔으며 위장관에서 발생한 조기암 및 전암성병변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SD는 내시경 점막절제술보다 한 단계 진보된 시술법이다. 측방 발육형 종양과 같이 범위가 넓거나 조기암처럼 완전한 절제가 최대한 요구되는 경우에는 EMR 기법만으로는 병변을 여러 번 나눠 잘라내야 하므로 불완전 절제로 인한 폴립의 재발 위험이 있으며, 정확한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ESD는 병변이 튀어나오지 않고 옆으로 퍼진 2cm 이상의 측방 발육형 종양이나 암세포가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위암 및 조기대 장암인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병변의 위치나 크기와 상관없이 일괄 절제할 수 있어서 재발 위험이 낮고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